불량집념청제사 不良執念清除師 Oh No! Here Comes Trouble 2023

증경화 없었음 누가 찍었을꺼야? 그의 모든 연기가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, 자칫하면 만화캐릭터가 될  역을 잘 살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. 증경화 뿐만 아니라, 나오는 배우들 모두  쿵하면 짝하니 케미가 좋다. 

그러니까 이쯤에선 당근,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야 한다. 

감독의 전작은 넷플 영화 <귀신온천여관 2018>이다. 그 영화를 보고 나면, 이 감독이 귀신과 코미디를 결합하고 어딘가 일본 아니메나 망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 이 쪽 세계를, 그 때부터 계속 열심히 탐닉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. <귀신온천장여관>에 대해선 대게는 악평인데, 아무래도 그걸 다듬고 다듬고, 비판을 받아들이고 고치고 고치고 생각.

 ”와신상담! 칼을 갈고 돌아와, 어디 한 번 이래도 뭐라고 욕하는지 보자!” 

그런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써냈을 것 같다는. 

증경화가 연기하는 푸이용은 그 영화의 주인공이 버전 업했다고 할 수 있다. 

어쨌든 귀신이란 게 나오는 장르지만, 주연들의 코믹함이 떠받치고 있는데다가, 인간의 선함을 믿는 감독의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라, 나처럼 공포물포비아도 낄낄거리면서 볼 수 있다. 그러니까 부담없이 회전문을 돌 수는 있지만, 문제는 이게 아이치이 오리지날이란 말씀. 

증경화는 대만의 젊은 배우로 영화 <네 마음에 새겨진 너의 이름 2020>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… (이 영화에 대해선 할말하않) 영화 <반교: 디텐션 2019>에서도 잘 했다는데, 공포물포비아로써 그건 볼 수 없었다능… 하지만 아직까지도  이 배우의 재능을 제대로 보여줄 배역은 못만났다고 생각한다. 땅땅땅.

不良執念清除師 Oh No! Here Comes Trouble

12 ep, 2023 IQIYI, CHINA 

Written and directed by Lin Kuan-hui