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단 开端 Reset 2022

제작사 정오양광과 프로듀서 후홍량이다. 

그렇지만 버스 안에서 계속되는 타임루프. 이걸로 15편짜리 드라마를 만든다고? 물론, 기차 안에서 계속되는 타임루프 영화 <소스코드 2011> 가 있었다. 하지만 그건 영화잖아? 

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이걸 봐야 했다. 

중국에서 온에어가 시작되자 나는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중국어를 기계번역한 영자막이라는 모진 고문을 겪으며 이 드라마를 봤다. 

눈물나는 일이다. 봐야할 드라마가 있다면, 그 정도의 목숨은 걸어야 하는 것이다. 

다행히 정오양광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. 

이야기가 중반부에 이르면, 심지어 범인이 누군지도 알게 된다. 아직 15편의 절반이 남았다. 도대체 어떻게 할거야?  그러니까 또 본다. 

물론, 아쉬운 점도 몇가지. 신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것이나, 마지막의 애국정신 자화자찬같은 것이 그렇다. 

하지만 이제는 지나간 유행같은 ‘타임루프’를 이렇게 잘 만들어내다니-

게다가 로맨스가 아쉬울 시청자를 위해 없던 로맨스도 만들어 낼 것 같은 OST 곡 Only you 을 선정한 위트까지 ㅋ

원작자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참여했다는 인터뷰를 보았다. 제작팀이 원작자와 원작을 존중하는 태도에 감동했다는 내용이었던 듯. 원작자에게 제작팀보다 좋은 호텔방을 배정해주었다던지, 원작에서 달라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었다던지 하는 일화였다. 

제작팀의 그런 태도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.

开端 Reset 

15ep 2022 CHINA 

Created by Hou Hongliang 

Based on Novel by Qidaojun